새 카테고리화연 약산성수 스토리 (개발 이유와 사용법)

연금술사
14 Ju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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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는 본질적으로 알칼리성일 수밖에 없다. 

우리 피부는 약산성이므로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리 잘 만든 비누라 해도

 약간은 자극성이 느껴질 수 있으므로 약산성 비누 개발이 중요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필자가 약산성 비누에 대하여 알아본 바로는 천연 지방산염 만으로는 원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방산염을 다른 분자로 만들어 사용할 수밖에 없다(필자의 산성비누가 만들기 어려운 이유 참조).

 또한, 그렇게 만들어진 약산성 비누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세정력이 약하고 irritation이 있다는 평).

필자가 오일의 비누화반응을 통해서 실제 비누를 제대로 만들어 사용해 본 결과는 예상보다 부드럽고 거품도 잘 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가족은 비누로 머리를 비롯한 온몸의 세정을 비누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원리적으로 생각해 볼 때 우리의 피부는 Ph가 4 ~ 5 정도의 약산성이므로 Ph가 9를 넘어가는 비누를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알아서 산성으로 바로 복원하게 되지만, 

비누를 사용하자마자 바로 약산성 물로 헹구어 준다면 훨씬 더 좋으리라 생각되었다. 

혹시 비슷한 개념의 제품이 있지 않을까 검색해 본 결과 국내제품은 없고 외국 제품으로 헤어식초라는 것이 팔리고 있었다. 

사실 필자가 젊은 시절 비누만으로 온몸의 세정을 하던 시절에 

좀 거친 비누를 사용하면 겨드랑이 등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 따가웠으므로 

식초를 물에 타서 헹구어 주곤 하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식초는 냄새가 나서 이번에는 다른 산을 써 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구연산을 사용해 보았는데 문제는 없었지만 약간 거친 느낌이 난다고 하여 

사과산(주석산)이나 유산(젖산)을 사용해 보니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고 주위의 평도 좋았다. 

이 물질들은 모두 식품에 사용하는 것으로 소량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론 거기에 홍삼, 어성초 등의 추출물과 레몬이나 파인 같은 천연 향을 첨가해 보니 대부분의 주위 사람들의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다.

참고로 산과 염기 반응은 순식간에 일어나므로 약산성수를 사용하고,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불과 몇 초 후에 바로 물로 씻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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