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비누에 사용되는 오일에 대한 단상

연금술사
14 Ju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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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비누는 기본적으로 오일(지방)을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로 가수분해(비누화반응)하여 만든다. 

오일은 동물성과 식물성오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동물성 오일은 분자가 크고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단단한 비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세탁비누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한다. 

식물성 오일도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그 중에서 코코넛오일은 분자가 작고 

포화지방산인 라우르산이 많이 포함되어 거품도 잘 나고 부드럽지만 단단하지 못한 문제가 있어서 

팜오일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식물성오일 중에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올리브오일을 섞어 만들면 부드러운 비누가 된다하여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말기름이 부드럽다하여 말기름을 첨가하여 고급비누를 만들기도 한다.

필자도 얼마동안 코코넛, 팜, 올리브 오일을 섞어 비누를 만들었는데, 

설거지 비누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올리브오일을 빼고 만들어 보니 오히려 더 부드럽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더 좋았으므로 지금은 올리브오일은 사용하지 않는다. 

말기름도 사용해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비누에 굳이 불포화지방을 사용할 만한 이유가 없을 듯하여 그만 두었다. 

부드러운 비누를 원한다면 붎포화지방인 올리브오일, 말기름 등을

 비누화반응이 끝난 시점에 첨가물로 소량 사용하는 편이 이치에 맞다고 생각된다. 

비누를 연구하던 초기에 첨가물로 화장품용 실리콘오일을 소량만 첨가하면 

매우 부드러운 비누가 만들어 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굳이 사용하지는 않았고 

대신에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피마자오일을 소량만 첨가해도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이 대목에서 피마자오일을 처음부터 사용하는 것과 첨가물로 사용하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을지 궁굼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반응 오일로 넣으면 가수분해 되어 지방산염이 될 것이고 

반응이 끝난 시점에 넣으면 오일 자체로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많은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고체 비누는 천연 오일과 가성소다, 그밖의 소량의 첨가물 이외에는 별다른 원료가 사용되지 않으므로 

바디버든을 줄이고 생태계에도 좋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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